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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숨 걸고 웃어 보셨나요? 조회수 : 806
[상담위원 : 홍헌표]  (환자/가족) 2018-09-16 오후 4:08:05

나의 웃음보따里 이야기(2)


웃음의 건강 효과를 입증한 자료는 너무나 많다. '웃으면 복이 온다', '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'는 속담은 단지 듣기 좋을 뿐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. 의학적인 근거를 철저히 따지는 대학병원에 암환우를 대상으로 한 웃음치료 교실이 개설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.

필자는 50~60대 대상의 건강 강의를 자주 하는데, 100세 건강 비법 중 어디서나 공짜로 할 수 있고, 효과가 큰 웃음 실습을 한다. 처음엔 어색한 표정으로 주저주저하던 분들도 필자의 웃는 모습, 옆 사람이 웃는 모습을 보고 따라 웃는다. 그만큼 웃음은 바이러스처럼 전염력이 대단하다.

웃을 때 나오는 호르몬 엔도르핀, 엔케팔린, 세로토닌, 도파민은 통증을 억제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만들고 면역력을 높인다. 코르티솔,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덜 나오게 만들기도 한다. 암세포를 죽이는 NK세포(자연살해세포)의 질(質)을 좋게 만든다.

이게 핵심이다. 암 진단을 받고, 수술을 받고, 항암치료를 받으면 가족이나 주위 친지들이 암치료에 좋다며 권하는 게 꽤 많다. TV에서 봤다며 비싼 면역 식품을 사먹는 경우도 있다. 값으로 따지는 부담이 적지 않은 것들인데,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는 분명히 있지만 그 자체로 암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는 한계도 있다.

그에 비해 웃음은 공짜다.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부작용 없는 항암제요 면역강화제인 것이다. 치열한 암과의 싸움에서 한 걸음 떨어져 온전한 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불안하고, 우울한 우리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 또한 크다. 그런데 왜 웃지 못할까?

우리 암환우와 가족들도 웃으면 좋다는 것은 안다. 물어 물어 웃음보따里에 찾아오는암환우들이 꽤 많다. 그런데 막상 웃자고 하면 "웃을 일이 없다"고 굳은 표정을 풀지 못한다. 건강식품은 악착같이 챙겨먹으면서도 웃음은 악착같이 못하는 이유는 뭘까? 우리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자. '죽음을 각오하고' 웃을 때, 우리는 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. 웃음에는 그만큼 강력한 힘이 있다.









김효중
(환자/가족)
감사합니다. 늘 용기를 되찾게 해주는 글들을 올려주시니... 어렵지만 웃으며 살아야지1 암 투병에는 환자도 힘들지만 가족들도 참 힘듭니다. 가족들의 정신 건강도 꼭 챙겨야 합니다.
2018-09-18 오전 8:58:48 
[상담위원 : 홍헌표]
(환자/가족)
김효중 선생님. 맞습니다.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다기보다는 어떻게든 웃어서 웃을 일을 만들고 암을 물리친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. 가족들도 함께 힘내야 합니다. 웃으면 좋은 일이 많이 생깁니다. 암환우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.^&^ 오늘도 웃으며 아자 아자~
2018-09-18 오전 10:41:29 
[상담위원:김지수]
(환자/가족)
어느 연예인이 그런 말을 했지요.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라고. 저도 예전에는 굉장히 비관적인 사람이었는데 오히려 아프고 나서 더 많이 웃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. 포기하는 법을 배우고나니 잘 웃어진다고나 할까요. 아픈게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고요. ㅎㅎ 홍헌표 위원님 말씀대로 잘 웃고 열심히 웃어서 건강을 되찾는데 더 많은 힘을 쏟도록 하겠습니다. 용기가 나는 글귀 감사드립니다.
2018-09-24 오전 9:49:39 
조연
(기타)
저도 하루에 한번 쯤은 꼭 웃어보려 합니다. 좋은 글 잘 읽고가요^^
2018-09-28 오후 10:21:53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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